'열정樂서 해군사관학교편' 김창수 사장

해군 OCS 66차 출신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 등장에 구령 "필!승!"

김성애 기자 | 기사입력 2013/11/06 [02:40]

'열정樂서 해군사관학교편' 김창수 사장

해군 OCS 66차 출신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 등장에 구령 "필!승!"

김성애 기자 | 입력 : 2013/11/06 [02:40]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은 37년 만에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기대감 속에 진행된 선배 김창수 사장의 강연은 생도들에게 해군의 역할과 인생의 성공을 되돌아보게 해줬다. 그는 최근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이 된 사례를 들며 시대와 호흡하는 해군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 김창수 사장이 열정樂서 무대에 선 진해 해군사관학교     ©러브삼성


김창수 사장은 인생에서 '세 개의 앵커(anchor: 닻, 정신적 지주)'를 꼽으며 삶에서 얻은 교훈을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어떤 성공도 시작부터 화려하지 않다" 첫 번째 앵커는 어머니다. 김 사장의 어머니는 여장부였다.
 
순하고 겁 많고 어리숙한 학생이었던 그는 때때로 누군가에게 맞고 들어오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어머니는 "남자는 사나이다워야 한다. 호연지기가 있어야 한다. 강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또 "옳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해라, 그 뒤에 어머니가 있다"는 가르침은 반복적이었고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한다.
 
이런 어머니의 가르침 속에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결국 대학교는 1차로 통과한다. 2차 인생을 마무리하는 새로운 선순환의 시작이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어떤 성공도 시작부터 화려하지 않다"는 것. 그는 "포기하는 것은 실패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생도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인생에서 경험한 '세 개의 앵커(정신적 지주)'를 후배들에게 전하는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     © 러브삼성

두 번째는 해군이다. 대학교 4학년 때 회계법인에서 인턴을 하던 그는 당시 같이 일하던 공인회계사에게 들은 해군 프라이드로 해군에 대한 동경으로 해군에 지원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을 맞게 된다.
 
그는 "해군 시절은 인간의 정신력의 한계를 느끼는 계기였다. 싸우면 절대 지지 않는 감투정신, 희생정신을 배운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다. 시궁창에서 좌로 구르기, 우로 구르기, 포복을 하면서 온몸에 배설물을 뒤집어썼던 기억도 생생하다. 군 생활에서의 깨달음은 "보이는 파도와 풍랑에 감사하라. 그것이 곧 역경을 헤쳐 가는 지혜가 된다"로 요약했다.
 
그의 마지막 앵커는 삼성이다. CEO가 되기 전 그는 관리, 인사, 감사, 영업 등 맡은 업무가 다양했다. 또 삼성물산, 에스원, 그룹 비서실, 삼성화재라는 여러 소속을 거쳤다. 그에게도 회사를 그만둘 뻔한 위기가 있었다. 그는 "94년 싱가포르 주재원 시절 IMF로 불어 닥친 구조조정 바람, 새로 부임한 부서의 부진한 실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군 생활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극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속한 부서를 1등으로 일으키기 위해 본부 직원들과 생각을 10배로 키우고, 꿈을 공유하며 잠재능력을 일깨우기 위해 그가 자주 인용했던 말은 '이순신 장군은 열두 척의 목선으로 130척의 전함을 물리쳤다'였다. 처음에는 불명확하던 꿈도 함께 공유하며 강한 정신으로 무장하니 서서히 현실이 되었다는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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