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근로자,백혈병 모든 혈액암 보상

직무·발병시기 관계없이 보상..보상액에 관해선 기준만 제시

김주리 기자 | 기사입력 2015/01/18 [14:11]

삼성전자 근로자,백혈병 모든 혈액암 보상

직무·발병시기 관계없이 보상..보상액에 관해선 기준만 제시

김주리 기자 | 입력 : 2015/01/18 [14:11]

브레이크뉴스 김주리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한 근로자에 대해 백혈병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혈액암을 보상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뇌종양과 유방암도 보상 기준에 포함되며, 직무와 발병시기 등 최소한의 조건만 충족하면 질병의 종류와 관계없이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열린 조정위원회 2차 조정기일에서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보상 방안과 관련한 회사 측의 구체적인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재생불량성빈혈 △다발성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혈액암 5종에 추가로 뇌종양과 유방암 발생자까지 보상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퇴직 후 10년 이내 이들 7개 질병이 발병한 경우 조건이 충족되면 퇴직 후 어떤 일을 했는지와 무관하게 보상하며 기존 산재 신청자 뿐 아니라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또 타당한 근거가 제시되면 다른 발병자에 대해서도 보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예방 대책과 관련해서도 성분을 알 수 없는 공급사 영업비밀 물질에 대한 샘플링 조사를 실시해 해당 물질이 유해성분 포함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도 법정 유해물질은 영업비밀에 포함할 수 없도록 관련 법이 규정하고 있어 물질 도입시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보증서를 받아 서면으로 검증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시 샘플링 조사를 통해 유해성을 검증키로 한 것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보상액 책정과 관련, 사회 통념상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재해나 손해배상처럼 객관적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아 금액 책정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기존 산재보상 제도나 타 기업들의 입장을 고려해 마련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병중이거나 사망한 분들이 계신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가능한 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던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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