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2분기 유럽 매출 '껑충' 왜?관절염 치료제 '베네팔리' 매출 1312억 기염…면역질환 치료제 플릭사비 매출 489.4% 폭증
7월25일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오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2분기 매출은 1억269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것.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39.9% 늘어난 수치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인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판매를 맡고 있다. 베네팔리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매하는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이고, 플릭사비는 미국 얀센이 개발한 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베네팔리의 매출은 1억1560만 달러(약 1312억 원)로 30.3% 늘어났다. 면역질환 치료제인 플릭사비의 매출은 489.4% 증가한 1120만 달러(약 127억 원)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베네팔리가 유럽 내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중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플릭사비 역시 최근 1년 사이 판매량이 7배나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약진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판매 실적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유럽 매출은 2억5430만 달러(약 2867억 원)로 2017년 상반기보다 62% 늘어났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간 매출이 3억7980만달러(약 428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67%를 달성한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유방암 치료제 휴미라의 복제약인 ‘임랄디’도 특허분쟁을 마무리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lovesamsu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삼성과 글로벌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