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IoT 박람회 화제! 삼성전자 AI 비서의 '똑똑한 활약상'

'띵똥~' 냉장고가 문 따주고…귀가 전 스마트폰 누르니 집에 있던 가전제품 깨어나다

정리/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7/17 [14:02]

홈 IoT 박람회 화제! 삼성전자 AI 비서의 '똑똑한 활약상'

'띵똥~' 냉장고가 문 따주고…귀가 전 스마트폰 누르니 집에 있던 가전제품 깨어나다

정리/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7/17 [14:02]
▲ 삼성전자가 지난 7월5~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8 광주 국제 IoT·가전·로봇 박람회’에 참가해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로 한층 편리해진 ‘삼성 홈IoT’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가 지난
75~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8 광주 국제 IoT·가전·로봇 박람회에 참가해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로 한층 편리해진 삼성 홈IoT’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박람회는 광주광역시 주최로 20개국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며 올해는 기존 로봇 중심에서 스마트 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IoT 기기·솔루션으로 전시 분야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박람회에서 거실·주방·현관 등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전시장에 구성해 실제 활용 가능한 IoT’ 서비스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 박람회 현장은 빅스비(Bixby)’를 부르는 소리로 가득 찼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를 올해 5월 미디어데이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를 바탕으로 현관부터 주방, 거실까지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집안의 똑똑한 AI 비서 홈 IoT 세상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홈
IoT 부스를 찾은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현관에 위치한 초인종이었다. 현관에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면, 주방에 연결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상대방을 확인, 바로 문도 열어줄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이 기능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특별 체험이 가능했다. 친구와 나란히 전시장을 찾은 주부 김보현·김민정씨는 현관과 주방에 각각 서서 화면에 나타난 얼굴을 보며, “요리하다 보면 손에 묻은 양념 때문에 초인종이 울리면 바로 나갈 수 없어 마음이 조급한데, 이런 기능이 있으면 편하게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자리를 옮겨 주방으로 들어서니, 패밀리허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패밀리허브는 다양하고 신기한 기능들로, 전시 기간 내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하이 빅스비, 버섯·양파·마늘 넣어줘라고 말하면 보관 리스트를 만들어 주고, 식품의 평균 유통기한을 자동으로 등록했다. , 보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요리하면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허브의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에도 주목했다. 거실 스마트 TV에서 보던 영상을 주방의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이어보는 기능은 조리 시간의 즐거움을 더했다.

AKG 프리미엄 스피커 탑재와 음원 사이트 연동으로 패밀리허브에서 바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살펴본 대학생 허성찬씨는 스마트폰이 패밀리허브 속으로 들어갔다주방이 좁고 물이 묻을까봐 스마트폰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말만 하면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어 요리가 즐거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와 집안일을 나눠서 하고 있다는 홍성근씨는 유독 플렉스워시 세탁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플렉스워시에 블라우스 세탁해줘라고 말하니 블라우스는 울란제리 코스를 추천해요. 옷감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분리 세탁을 해주세요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블라우스·청바지·울 스웨터 등 옷감 종류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준 것.

홍씨는 세탁기를 돌려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아 표준 모드를 눌렀다가 아내의 블라우스를 망친 경험을 이야기하며, “플렉스워시와 함께라면 예쁨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관람객이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누르니, 집에 있던 가전제품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위를 식혀주던 무풍에어컨은 작동을 멈췄고,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와 로봇청소기 파워봇’, 세탁기 플렉스워시가 실행됐다. 삼성전자의 홈 IoT 환경에서는 스마트폰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 연결된 가전제품들로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금요일에 영화를 즐겨 본다는 대학생 김지원씨는 여기가 우리 집이라면 영화 모드를 설정해보고 싶다. 평소처럼 스마트 TV, 사운드바, 에어컨 리모컨을 따로 찾으러 다닐 필요 없어 좋을 것 같다며 사용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가전제품이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알아서 제안해주는 편리함은 단연 압권. 거실 한쪽의 무풍 에어컨은 덥다라고만 해도 평소 학습된 사용자의 패턴을 반영해,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온도를 추천해준다. 빅스비에게 전기료 아끼는 방법 알려줘라고 물어보니 희망온도를 2도 높이면 소비전력을 평균 16% 아낄 수 있다는 조언도 했다.

나만의 개인 비서가 스마트폰을 너머 집안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집에 가기 전 스마트폰으로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냉장고에서 부족한 식재료를 체크한 후 장을 볼 수도 있다. 집에 도착해 말 한마디만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 이 같은 홈 IoT 생활은 이제 상상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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