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도에서 이재용 부회장 만날까?

문 대통령 7월9일 삼성전자 인도공장 준공식 참석…이 부회장 주최측 관계자로 동참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7/05 [17:08]

문재인 대통령 인도에서 이재용 부회장 만날까?

문 대통령 7월9일 삼성전자 인도공장 준공식 참석…이 부회장 주최측 관계자로 동참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7/05 [17:08]

▲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순방 중인 7월9일 삼성전자의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인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삼성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8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신남방정책에 관한 협력을 구할 예정이다.

 

신남방정책은 문 대통령이 201711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기조연설에서 밝힌 정책이다. 사람, 평화, 상생번영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미···러 등 주변 4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 도중인 79일 삼성전자의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인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삼성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과 관련한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79일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650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인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휴대폰 시장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중국의 도전이 거세 불과 1%포인트 가량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신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 참석 사실이 청와대발로 전해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로 날아가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높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 부회장과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이 부회장은 어떤 형식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과 조우하게 될까.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노이다 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경우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 일원이 아니라 자신의 사업장 준공식을 여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입장에서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5일 발표한 경제사절단 명단에는 전문경영인인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만 포함돼 있다.

 

이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이 아니라 노이다 공장 준공식 주최측의 입장에서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오너家 & CE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