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사회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삼바' 논란 영향 미칠까?
'삼바' 분식회계 혐의 심의 도중 콜옵션 단행…향후 증선위 판단 초미의 관심사
기사입력: 2018/07/03 [11:07]  최종편집: ⓒ lovesamsung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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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공방이 한창인 지난 6월29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약회사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이른바 '삼바 회계조작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공방이 한창인 지난 6월29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도중에 단행된 것이어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취득과 관련한 국가별 기업결합 신고 절차에 돌입하고, 약 3개월 후인 9월28일 이전 콜옵션 계약은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옵션 계약이 최종 완료되면 삼성바이로직스는 현재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7,921주 중 9,22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당 5만원과 이자를 더해 9월28일 기준 7486억 원을 지급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의 지분을  가진 삼성 중심의 합작사로 설립되었으나 이번 콜옵션 행사로 바이오젠의 지분율이 현재 5.4%에서 약 50%까지 늘어나며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되고, 이사회 역시 양사 동수로 구성되게 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로 반영된 1조 9,335억이 완전히 사라져 부채비율은 2018년 1분기 기준 88.6%에서 35.2%로 떨어지고, 약 7,500억 원의 현금도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개발 합작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며 바이오젠이 한국시간 2018년 6월 29일 24시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을‘50% - 1주’까지 양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만 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글로벌 톱10 의약품들의 바이오시밀러를 최다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앞으로 양사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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