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경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상도 먹구름 드리운 내막
4개 증권사 갤럭시 S9 판매부진 IM부문 영업이익 '뚝↓'… 7분기 만에 실적 감소 전망
기사입력: 2018/06/12 [16:19]  최종편집: ⓒ lovesamsung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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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8년 상반기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 시리즈의 판매부진에 발목이 잡혀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모습.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기상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삼성전자가 2018년 상반기에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 시리즈의 판매 부진에 발목이 잡혀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란 증권사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 덕분에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째 이어지던 영업이익 증가세도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월11일 유진증권·이베스트증권·DB금융투자·KTB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15조 원대 후반에서 15조 원대 초반으로 낮춰 잡는 리포트를 일제히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유진증권은 6월11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7000억 원에서 15조2000억 원으로 5000억 원이나 내려잡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IM(인터넷·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9000억 원에서 2조4000억 원으로 내려잡으면서 2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15조7000억 원에서 15조2000억 원으로 조정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2조2000억 원, CE(소비자가전) 사업부는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그는 "갤럭시 S9은 기존 갤럭시 S8 대비 별다른 개선사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초도 출하가 의외로 양호했다"며 "그러나 실제 판매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런 추세라면 갤럭시 S9의 출시 첫해인 올해 출하량은 3000만 대 초반에 그쳐 갤럭시 S3 이후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당초 전망치보다 3.6% 줄어든 15조1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불황의 영향으로 갤럭시 S9의 2분기 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하며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부진으로 오랜만에 분기 이익이 지난 분기와 비교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2분기에 매출 59조700억 원, 영업이익 15조1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D램(DRAM)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과 공급 증가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가며 수익성 개선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3분기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D램 가격 강세에 따른 메모리 판매 실적 호조와 더불어 아이폰 새 제품이 출시되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익성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9000억 원으로 15조 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달 초 증권사들이 내놓은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15조7758억 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6월1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15조8000억 원에서 14조9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스마트폰과 낸드 플래시, 반도체 부문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9의 판매량이 예상과 달리 1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IM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를 당초 2조9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며 "IM부문 실적은 올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2분기 영업이익 감익과 하향 조정은 심리적 압박이 클 수 있으나 실제 하향 조정 폭은 크지 않아 하반기 반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도 6월11일 갤럭시 S9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줄어든 59조700억 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5조1000억 원으로 오랜만의 분기 감익이 전망된다”며 “그 이유는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불황 여파로 갤럭시 S9 판매 감소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500억 원 감소한 2조2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반도체 부문은 반도체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DP(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불황과 OLED 제품 ix 악화로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IM부문은 전반 수요 약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조4000억 원이나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CE부문은 계절 가전 성수기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00억 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2분기 다소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늘어난 62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16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낸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D램 가격 강세로 인한 메모리 실적 호조와 신규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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