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누르고 스마트폰 1위…그런데 왜 씁쓸?

글로벌 판매량 1위 불구 영업이익 애플 못미쳐…중국시장 점유율은 1.3% 굴욕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5/09 [17:32]

삼성전자, 애플 누르고 스마트폰 1위…그런데 왜 씁쓸?

글로벌 판매량 1위 불구 영업이익 애플 못미쳐…중국시장 점유율은 1.3% 굴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5/09 [17:32]
삼성전자가 2018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숙적애플을 누르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애플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가 굴욕을 당했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2018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숙적애플을 누르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애플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가 굴욕을 당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지난 53(현지시각) 공개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을 7820만 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2.6%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위 고지를 밟았다. 애플은 522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를 차지하면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1위 탈환 비결에 대해 삼성전자가 2018년 상반기 갤럭시 S9의 한 달 빠른 조기 출시로 1분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을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제는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로컬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1.3% 기록하는 것으로 그쳤다. 지난해 4분기에는 0.8%까지 떨어지는 등 갈수록 존재감이 미미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로컬업체들의 급성장과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대응 부진이 겹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로 인한 신뢰도 하락과 지난해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내 반한 감정 고조로 점유율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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