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연속 흑자행진 비결은?

올 1분기 매출 1조9089억, 영업이익 720억 원…순이익 다소 줄었지만 시장예상 뛰어넘는 실적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5/03 [17:23]

삼성SDI 4분기 연속 흑자행진 비결은?

올 1분기 매출 1조9089억, 영업이익 720억 원…순이익 다소 줄었지만 시장예상 뛰어넘는 실적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5/03 [17:23]
삼성그룹 계열의 전자관·2차전지 제조업체 삼성SDI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출처=삼성sdi

삼성그룹 계열의 전자관·2차전지 제조업체 삼성SDI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시장의 눈높이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이다.

삼성SDI5220181분기 매출 19089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인 2017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567억 원(3.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6041억 원(46.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4분기 대비 466억 원(-39.3%)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인 20171분기보다 1393억 원(흑자전환) 늘었다.

이로써 삼성SD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영업이익률은 3.8%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6.4%)보다는 떨어졌지만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견주면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이번 실적은 증권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앞서 증권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삼성SDI가 올해 1분기 매출 18837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

실적 내용을 사업부별로 보면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폴리머전지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9 등 신제품 출시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 전기차용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초기 자동차 전지 공급계약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의 구체적인 적자규모를 공개하진 않았다. 증권가에선 올해 1분기 5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 소재 매출이 늘었으나 OLED 소재와 태양광 페이스트가 부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전지 사업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를 반영하다 보니 일회성 비용이 늘었고,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초기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어렵겠지만 고객과의 거래조건 재협상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손익 개선 시점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는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ESS는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

전자재료 사업부문도 2분기에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는 시장 호조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중화권 신규 수요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