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바이오에피스 주식 30% 매입설 막후

경영권 부담 없이 그룹 주력사업 두 축으로 '전자' '바이오' 띄우려 주식 대량매입 추진說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4/10 [16:59]

삼성물산, 바이오에피스 주식 30% 매입설 막후

경영권 부담 없이 그룹 주력사업 두 축으로 '전자' '바이오' 띄우려 주식 대량매입 추진說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4/10 [16:59]

삼성물산, 대형 금융사 접촉하며 최대 3조 원 자금조달 방안 논의 중?

삼성물산 공시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대량매입 검토한 적 없다

 

▲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놓인 삼성물산 간판. (C)주간현대

 

차세대 사업으로 바이오를 밀고 있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바이오를 두 축의 주력사업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49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물산의 손자회사 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94.6%)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는 삼성물산(43.44%)이다.

 

<MBC 뉴스데스크>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30% 매입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삼성물산이 대형 금융사들을 접촉하면서 최대 3조 원에 이르는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분 매입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50%, 삼성물산 30%로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80% 이상 보유하게 된다면서 대규모 증자를 하거나 투자를 받더라도 경영권에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준으로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같은 대규모 지분 매입 움직임은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반도체 산업과 함께 바이오 산업양 날개로 가져가겠다는 그룹 차원의 결정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75%가량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43.44%, 삼성전자가 31.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75%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80%로 늘릴 경우 이 회사의 가치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17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37%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MBC 뉴스데스크>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검토설 보도에 대해 계획이 없다부인했다.

 

삼성물산은 4월10일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계획은 없다"면서 "삼성은 이미 바이오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당장 바이오에피스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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