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사회
[삼성과 팩트체크]한겨레의 제프리 케인 인터뷰 진실은?
한겨레 "삼성의 성공은 시대의 산물" 인터뷰 내용에 삼성전자 "사실관계 잘못됐다" 이의제기
기사입력: 2017/12/05 [11:09]  최종편집: ⓒ lovesamsung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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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측은 12월5일 '한겨레신문의 ‘제프리 케인’ 인터뷰 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매체와 제프리 케인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은 서초사옥에 내걸린 삼성 엡블럼 깃발.

<한겨레>가 주말판인 12월3일자 지면에 실은 미국인 저널리스트 제프리 케인(Geoffrey Cain)의 인터뷰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프리 케인은 한국에 대해 여러 차례 강연한 바 있으며 ‘삼성제국(Samsung empire)’이라는 저서를 준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온 인물. <한겨레>는 "삼성의 성공은 시대의 산물…보스의 리더십 신화 버려야" 제하의 이날자 신문에서 "제프리 케인은 지난 7년간 ‘삼성’을 줄기차게 파고들었다"고 소개하면서 "국내 일부 언론에서 삼성가(家)가 마치 ‘왕족’처럼 다뤄지는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12월5일 '한겨레신문의 ‘제프리 케인’ 인터뷰 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매체와 제프리 케인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한겨레>는 제프리 케인이 북한 문제에 집중할 생각으로 2009년 부임한 특파원이 우연히 삼성의 한 사업장을 방문했다가 사내 곳곳에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넘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삼성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대목과 관련해 "한겨레의 기사는 전제가 되는 사실관계가 잘못됐고 허위"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사업장 가운데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넘치는 사업장은 지금은 물론 2009년 당시에도 없었다"면서 "그 동안 한국 기자는 물론 외신 기자들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저희 사업장을 방문했지만 한겨레가 전하고 있는 사례를 목격했다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측은 "북한을 취재하기 위해 온 특파원이 북한 대신 삼성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게 될 정도로 충격을 줬고, 삼성을 비판하는 책까지 쓰는 데까지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주장한 것이 허위"라고 지적하면서 "한겨레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삼성에 단 한 차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도해 사실 관계를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제프리 케인의 주장을 "사내 곳곳에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들이 넘쳤고, 몇몇 고위 임원들은 회장의 연설이나 어록을 달달 외우더라. 마치 북한 사회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글로벌 기업 삼성을 역사상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과 비교하는 주장을 여과 없이 게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하면서 "한겨레는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을, 폭압으로 통치하고 있는 북한에 비유한 것을 그대로 기사화함으로써, 삼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넘치는 사업장도 없지만, 북한에서처럼 전 사회 구성원들이 수령의 말씀과 혁명역사를 '달달 외우듯' 하는 삼성 임원은 없으며, 회사가 그런 일을 요구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삼성이 마치 회장 개인을 우상화하고 있는 듯이 보도한 한겨레 기사가 허위라는 점은 삼성 임직원 누구에게라도 한 차례만 확인하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한겨레>가 "제프리 케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없이 보도하면서 또 선입견과 편견이 담긴 단어와 표현까지 사용해 삼성을 '이상한 집단'으로 비춰지게 한 것은 책임있는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고 발끈하며 다음과 같은 대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범삼성가' 고위 관계자와 삼성 임직원 등 1000여명을 두루 만났다 △삼성 서머 페스티벌에 대해 삼성 임직원이 '마치 북한 사회 전시행사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삼성 직원들이 '삼성이 두렵다'며 전화조차 피했다.
→한겨레가 인용하고 있는 주장들은 사실 여부가 의심스럽다.

-△봉건제에서나 볼 법한 '삼성맨'의 충성심 △삼성이 자신들의 성공을 '가문의 영광'으로 자축하지 말아야(中略)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면서도 가족경영을 유지하는 등 기이한 양면성 등의 표현.
→삼성과 임직원을 시대착오적인 '이상한 집단'인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다.

끝으로 삼성전자 측은 "한겨레의 이같은 보도는 회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임직원들의 자부심에도 깊은 상처를 주었다"면서 "특정인의 일방적이고 극단적인 주장을 전하면서, 상대를 폄훼하는 표현까지 여과없이 보도한 한겨레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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