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인도 실리콘밸리에 R&D 법인 세운 내막

카메라모듈 관련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하이엔드 부품 경쟁력 높인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11/21 [15:31]

삼성전기, 인도 실리콘밸리에 R&D 법인 세운 내막

카메라모듈 관련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하이엔드 부품 경쟁력 높인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11/21 [15:31]


삼성전기가 떠오르는 신흥시장 인도에 R&D 법인을 설립하고 카메라모듈 관련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2001년부터 운영해온 인도 사무소를 최근 법인으로 전환했다고 11월20일 밝혔다.

삼성전기 인도 법인은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벵갈루루에 설립 예정이며 사무소 확장에 필요한 인력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무소 총 인원은 70여 명 수준이다.

이를 법인으로 전환한 이유는 SW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전기는 회사가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의 영상 화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SW를 적용하고 있다.

또 제품 생산 단계에서 재고 및 품질 관리 등에 SW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인도에 IT 관련 인력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SW 개발을 맡고 있다"며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한 것은 SW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기존 사무소에서 법인으로 기능이 확대된 R&D 센터에서 하이엔드 부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카메라·적층세라믹콘덴서(MLCC)·기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 부품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인도 연구 인력과 국내 연구 인력들이 각각 장점을 보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의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000억 원, 3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6조330억 원, 244억 원)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내년 역시 MLCC 및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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