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선청소기 깐깐한 유럽에서 엄지척 왜?

유연한 몸체+강력한 심장+놀라운 흡입…영국·독일 시험기관 청소기 끝판왕 ‘인증’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11/21 [11:40]

삼성 무선청소기 깐깐한 유럽에서 엄지척 왜?

유연한 몸체+강력한 심장+놀라운 흡입…영국·독일 시험기관 청소기 끝판왕 ‘인증’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11/21 [11:40]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규모는500억원, 200만대 추산
‘5중청정 헤파 시스템’ 덕분에 세계적 전문기관 인증

▲삼성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파워건’은 이름처럼 강력해 세계 시장에 나와 있는 스틱형 청소기 중 가장 센 흡입력을 자랑한다.    


해마다 미세먼지가 우리 하늘을 뒤덮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날로 심각해져 우리나라의 경우는 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시도 때도 없이 미세먼지 나쁨 주의보가 발령되기 일쑤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든 이 계절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잦아지면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 정부는 2016년 미세먼지 특별대책까지 발표했지만, 미세먼지는 점점 더 독해지고 있다. 세계환경성과지수(EPI)에서는 한국의 대기질이 세계 180개국 중 173위라고 보고했고, 외신에서는 한국의 대기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보도를 연달아 내고 있다.


어느 순간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 공포에 휩싸이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숨을 쉬는 것이 불안할 지경이다. ‘미세먼지 공포’는 사람들의 일상 모습까지 변화시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동안 가전업계의 조연으로 분류됐던 청소기 역시 미세먼지의 습격에 맞설 수 있는 필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선청소기 시장 후끈 달아오른 내막
그러다 보니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빨아들인다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코드가 없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강한 흡입력, 미세먼지 제거, 배터리 성능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무선청소기가 쏟아지고 있는 것.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선청소기는 유선청소기의 보조 역할로 쓰이곤 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무선청소기로 쏠리면서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가 쏟아지고 있다. ‘무선청소기는 보조 청소기’라는 기존의 인식을 벗고 메인 청소기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세계 청소기 시장 규모는 140억 달러(약 15조6870억 원)에 달한다는 것. 이 가운데 무선청소기 시장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4500억 원(약 200만 대) 정도로 추산된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비율은 지난해 10%대에서 2017년 상반기 25%로 급성장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이렇듯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놓칠 리 만무하다. 삼성전자는 혁신의 혁신을 거듭한 끝에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파워건’ 제품을 지난 9월부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 99.999% 차단하며 먼지 차단 능력 ★★★★★
흡입력도 150W 자랑하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입증

▲ ‘파워건’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독일과 영국의 알레르기·미세먼지 차단 테스트를 거치며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았다.    


신개념의 무선청소기 ‘파워건’

토네이도보다 빠르게 회전하는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장착된 ‘파워건’은 현존하는 무선 청소기 중 최고의 흡입력인 150W를 자랑하는 신개념의 청소기다.

지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파워건’에는 양 방향으로 움직이는 2개의 강력 흡착 브러시, 1분에 5000번 바닥을 쓸어줘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청소하는 기능, 본체가 위아래로 유연하게 꺾이는 플렉스 핸들 등 다양한 미래기술이 담겨 있다.

당시 ‘파워건’의 흡입력은 유선청소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설계 그리고 사용성이 차별화된 특징으로 청소 성능, 편의성, 사용 후 정리 등 사용자들이 청소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던 불편함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해결해준다는 평도 얻었다.

‘파워건’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 날개 기술을 채용한 디자인과 자체 특허를 취득한 디퓨저 배기 구조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토네이도보다 빠르게 회전하는 강력한 150W(와트)의 흡입력으로 99%의 높은 청소효율을 구현한다.

또한 흡입 모터와 별도로 브러시 자체에 전용 모터를 장착해 양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한 번만 밀어도 두 번 쓸어 담아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청소 시간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평소 청소기 사용 시 좁고 낮은 틈이나 다양한 높이의 공간을 청소할 때 손목과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을 위해 인체공학적 관절 구조를 적용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개발했다. 부드러운 핸들링은 구석구석까지 잘 닦아낼 뿐만 아니라 손목을 많이 쓰지 않아도(12도 이내) 청소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일반적인 바닥 청소뿐만 아니라 소파 밑이나 침대 아래와 같은 낮은 곳을 팔이나 손목,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사용 편리성을 위해 제품 구조와 배터리에도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적용했다. 무선청소기의 최대 약점인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한 것. 

‘파워건’에는 청소 도중 배터리 방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사용하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면 최대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해 온 집안 청소도 중간 충전 과정 없이 한 번에 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84일간의 연속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배터리팩은 5년동안 초기 용량의 80%까지 유지되어 성능의 큰 변화 없이 쭉 이용 가능하다.

‘파워건’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듀얼 액션 브러시’ 외에도 ▲청소하기 힘든 카펫이나 러그 청소용 ‘카펫 브러시’, ▲창문틀이나 가구 틈새 등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도록 연장 가능한 ‘틈새 브러시’, ▲차량 내부나 선반 등 다양한 공간을 부드럽게 청소할 수 있는 ‘솔 브러시’, ▲엉킴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침구 위 먼지나 진드기, ▲머리카락 등을 엉킴없이 쓸어담는 ‘침구 브러시’, ▲다양한 브러시와 연결해 높은 선반이나 천장같이 손에 닿지 않는 책장 위 등의 공간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플렉스 연장관’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제공되어 사용 환경에 따라 완벽한 맞춤형 청소가 가능하다.

▲ 파워건은 착탈식 32.4V 대용량 배터리로 40분, 배터리 한 번 교체로 최대 80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깐깐한 영국·독일도 최고 인증
이렇듯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원조격인 영국 다이슨에 맞서 ‘파워건’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올해 들어 ‘코드제로 A9’을 출시한 LG전자와 함께 무선청소기 시장의 삼각 경쟁구도가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세 업체 중 가장 늦은 후발주자로 무선청소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파워건’은 기존 고정관념을 바꿔놓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워건’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독일과 영국의 알레르기·미세먼지 차단 테스트를 거치며 최고 등급 인증을 받은 것도 청소의 정의를 바꾸는 혁신 기술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무선청소기 ‘파워건’이 독일 국제공인 시험기관 SLG(Schubert Leiter Geratesicherheit)와 영국 알레르기 협회 BAF(British Allergy Foundation)로부터 미세먼지·알레르기 차단 테스트를 거쳐 최고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월12일 밝혔다.

‘파워건’은 ‘5중 청정 헤파시스템’을 탑재해 SLG 테스트에서 미세먼지를 99.999% 차단하며 ‘먼지 차단 능력 인증(Dust retaining capability)’ 최고 등급인 5 Stars(Excellent)를 획득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파워건’은 BAF의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균 등 5개 항목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알레르기 UK(Allergy UK)’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에 ‘파워건’이 세계적인 전문기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5중 청정 헤파 시스템’ 덕분이다. 싸이클론 시스템, 이지클린 필터, 워셔블 필터, 마이크로 필터, 헤파 필터까지 5단계로 먼지를 차단해 미세먼지까지 99.999% 걸러진 깨끗한 공기만 배출해 사용자의 건강을 배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내 공기질을 좌우하는 청소기 필터 시스템도 소비자들로부터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전문 시험기관들의 확실한 인증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메탈 브라운, 메탈 실버, 메탈 레드, 에어본(화이트) 실버, 에어본(화이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의 8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배터리 수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 기준 79만9000원~119만9000원이다.

그러나 100만 원을 넘나드는 가격은 소비자들이 ‘파워건’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gracelotus0@gmail.com

 
삼성과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