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98인치 LCD "구경 좀 합시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참가해 초대형 LCD 등 다양한 첨단 제품 공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10/17 [16:59]

삼성디스플레이 98인치 LCD "구경 좀 합시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참가해 초대형 LCD 등 다양한 첨단 제품 공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10/17 [16:59]


삼성디스플레이가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IMID 2017'에 참가해 98인치 8K 초고해상도 LCD와 두께 4.9mm의 65인치 초슬림 커브드 LCD를 비롯해 가상현실(VR), 태블릿, 웨어러블, 차량용 OLED 등 다양한 첨단 제품들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먼저 98인치 8K(7680×4320) 해상도의 초대형 초고해상도 LCD를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75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볼 경우 시청거리 2.5미터를 기준으로 8K 이상의 해상도를 만족해야 사람의 눈이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크기가 커질수록 해상도가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98인치 LCD는 UHD 해상도 보다 4배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해 가까운 시청거리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는 초고해상도 레티나 TV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갖췄다.

 

함께 전시된 65인치 슈퍼 슬림 커브드 LCD 제품은 기존의 플라스틱LGP가 아닌 글래스LGP를 적용해 LCD 모듈의 두께가 4.9mm로 얇아졌다. LGP는 LCD 백라이트의 빛을 화면 전체에 고르게 확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글래스LGP는 플라스틱LGP보다 얇으면서도 열에 강해 방열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초슬림 구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글래스LGP 자체에 퀀텀닷 코팅이 가능해 별도의 퀀텀닷 시트를 부착하지 않고도 두께는 더 얇고 화질은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다양한 기술 혁신 LCD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테두리 4면 모두에 프레임이 없는 65인치 프레임리스 UHD 커브드 제품은 세련된 TV디자인 구현은 물론, 시청자가 화면 자체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한다. 32:9의 폭넓은 화면비율을 구현한 49인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는 세계 최초로 3840×1080의 듀얼 풀HD 해상도로 폭넓은 시야를 구현해 업무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144Hz의 고속 화면구동까지 가능해 게임 화면의 화질 성능도 끌어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뛰어난 OLED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비교 전시 부스도 설치했다. LCD 제품 대비 우수한 야외 시인성과 넓은 색 재현력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으며, LCD와 달리 자체발광으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의 트루 블랙을 체험할 수 있는 암실 비교 코너도 마련했다. 화면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세밀하게 표현해 화질을 높이는 기능인 HDR(High Dynamic Range) 표현력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 OLED 제품들도 전시됐다. 스마트워치용 1.5인치 커브드 OLED와 1.3인치 원형 OLED를 비롯해 태블릿용 12인치와 9.7인치 제품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차량용 OLED 제품들도 공개했다. 차량 계기판을 대신할 수 있는 12.3인치 OLED 클러스터는 1920×720 해상도에 최고 밝기는 800니트를 구현했다. 나란히 전시된 4.94인치 투명 OLED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360×112 해상도에 밝기는 1000니트를 구현했으며 투명도는 40%를 달성해 주간 주행시에도 높은 시인성을 갖췄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플렉시블 OLED 기술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발전을 이끈 점을 소개한 ‘디자인 혁신’ 코너도 마련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OLED 양산에 성공한 후 처음 휴대폰에 적용된 라운드형 OLED부터, 최근 화질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로부터 ‘엑설런트 A+’의 최고 화질 등급을 획득한 풀스크린 OLED까지, 그 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쌓아온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IMID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올해는 150여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 기술을 선보이며 학계 및 관련 업계 등에서 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