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 하는 석학들이 삼성에 던진 AI 화두

“음성인식·음성명령의 한계 이해해야 삼성이 더 나은 세상 열 수 있다”

정리/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10/13 [16:06]

내로라 하는 석학들이 삼성에 던진 AI 화두

“음성인식·음성명령의 한계 이해해야 삼성이 더 나은 세상 열 수 있다”

정리/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10/13 [16:06]

음성인식·음성명령 기술의 당면과제와 한계 극복방안 논의
음성인식 수준 진단하고 문맥이해 등 높은 수준 발전 모색

▲ AI 포럼 참가자들이 분야별 석학의 얘길 듣고 ‘인공지능의 미래와 기술 혁신’이란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 사진출처=삼성전자


잘 알다시피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은 할리우드 배우 토니 스타크이다. 하지만 토니 못지않게 중요한 배역도 있다. 이 영화의 히어로 토니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 그를 돕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비서 ‘자비스’다. 비록 형체도 없고 목소리로 존재할 뿐이지만 자비스는 여러 상황을 재빨리 파악, 지시 받은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며 극중 내내 핵심적 역할을 해낸다.

누구나 자신만의 자비스를 갖게 되는 세상은 너무 먼 얘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도 자비스 못지않은 ‘고성능 AI’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에서도 ‘빅스비(Bixby)’ 같은 AI 프로그램 탑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AI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엔 AI가 인류 삶을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소개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 석학들이 던진 AI 화두를 소개한다.

지난 9월22일(현지 시각) 삼성전자가 뉴욕 소재 체험형 마케팅센터 삼성837에서 개최한 ‘제1회 삼성 글로벌 AI 포럼(Samsung Global AI Forum)’은 그런 의미에서 뜻깊은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주빈 가라마니(Zoubin Ghahramani)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배리 스미스(Barry Smith)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 △알렉산더 러시(Alexander Rush) 미국 하버드대 교수 △로브 퍼거스(Rob Fergus) 미국 뉴욕대 교수 등 내로라 하는 AI 분야 석학들이 나와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함께 AI 기술의 당면과제, 기술적 난제의 극복 방안 등의 주제를 논의하며 관련 기술 혁신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하기도 했다.

당시 AI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주도로 인공지능 선행 알고리즘과 주요 응용 분야(△언어 △영상 △분석·추론)별 이슈, 기술적 한계와 극복 방안 등을 모색하며 참석자들 간에 심도있는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특히 ‘언어’ 분야와 관련해선 IT 영역에서의 음성인식·음성명령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문맥, 의미, 뉘앙스 등 높은 수준으로의 발전을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했다. ‘영상’ 분야와 관련해 쇼핑, 검색, 자율주행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영상인식 기술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나아가 조명, 포즈 변화 등 영상 환경변화에 취약한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논의했다.

▲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9월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삼성 837’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AI 포럼’ 행사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출처=삼성전자


한편, ‘분석·추론’ 분야에서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과 생산공정·마케팅에서 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 분야에서는 양질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 확보 어려움, 새로운 기능 추가에 대한 기존 알고리즘의 대응성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 중인 딥러닝 기술이 가지는 이슈와 이를 극복하려는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주관한 곳은 삼성전자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연구소. 삼성전자 세트(Set, 완제품) 부문의 선행연구소이기도 한 DMC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매년 정례화해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場)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용 DMC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를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역량을 키우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행사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생각을 모으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