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

유미희 기자 | 기사입력 2017/10/10 [18:11]

제일기획, 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

유미희 기자 | 입력 : 2017/10/10 [18:11]
▲ ▲‘2017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캠페인으로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조니 탠(Johnny Tan) 디자인 부문 심사위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국제 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20개의 상을 휩쓸며 한국 광고회사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한 것.

제일기획은 지난 9월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2017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 광고제에서 금상 2개, 은상 6개, 동상 12개 등 총 20개 상을 수상했다고 10월10일 밝혔다. 종전 최다 수상 기록은 2015년 제일기획이 세운 19개다.

이 같은 수상 성과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은 “국가별 올해의 광고회사(Country Agency of the Year)”부문에서 한국, 홍콩 2곳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겨울 국내에서 진행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이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6개 등 9개 상을 받으며 국제 광고제 누적 25개째 수상을 기록했다.

창문에 부착하는 단열재 뽁뽁이(에어캡)에 기능성 내의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배포한 이 캠페인은 제품과 에어캡이 가진 공통점을 연계한 아이디어가 강점이다. 이 캠페인을 금상에 선정한 디자인 부문 심사위원단은 “뛰어난 프로모셔널 디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제품 판매 증대에 큰 성과를 창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에서 제작한 ‘JBL’ 헤드폰 광고 ‘블록 아웃 더 카오스’는 금상 1개와 은상 3개를 수상했다. 우는 아기, 말다툼 등 큰 소음이 발생하는 상황 속 사람 머리 주위에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배치해 제품의 특장점인 소음제거 기능을 강조했다.

배우 신구가 손녀에게 선물할 차를 정성껏 고르는 할아버지로 등장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TV광고는 은상을 받았다. 그 밖에 △삼성전자 갤럭시S8‘큐브 무비’(동상 1개) △삼성물산 캐리비안베이 ‘라이프 펌프’(동상 1개) △테스코 ‘세이프티 백’(홍콩, 동상 2개) △‘스크래블 키보드’(홍콩, 동상 1개) △‘걸 인 더 마스크’(중국, 동상 1개) 등 국내∙외 캠페인들이 수상에 성공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4명의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2건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만 참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업계에서 인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심사위원으로는 본사 이현정 미디어플래닝1팀장(미디어 부문), 재클린 정 프로(다이렉트 등 2개 부문), 홍콩법인 릴리 장(Lili Jiang) CD(Creative Director)(디지털 등 3개 부문), 자회사 아이리스(Iris)의 딘 레인하드(Dean Reinhard) CTD(Creative Technology Director)(이노베이션 부문)가 참여했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본사 고은영 리테일익스피리언스2팀장과 아이리스의 소차 존(Sorcha John) 매니징 디렉터는 각각 ‘VR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마케팅’과 ‘브랜드와 문화 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제일기획은 2009년부터 주관해온 인재 육성 프로그램‘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Young Creative Academy)’행사를 9년 연속 진행했다. 올해는 아∙태 지역 10개 국가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다.

‘스파익스 아시아’는 아∙태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올해는 필름, 인쇄, 옥외, 모바일, 미디어 등 20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22개 국가에서 출품된 4,301점의 작품들이 수상 경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