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갈아치운다!

영업이익 15조원대 예상…수퍼 호황 덕분에 반도체만 10조2000억 기염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9/12 [11:24]

삼성전자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갈아치운다!

영업이익 15조원대 예상…수퍼 호황 덕분에 반도체만 10조2000억 기염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9/12 [11:24]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4조 원에서 15조 원을 넘나드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모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4조 원에서 15조 원을 넘나드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할 경우 지난 2분기 역대 최대인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14조700억 원을 기록한 지 한 분기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난 9월10일 금융 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23개 증권사 중 11개 증권사가 영업이익을 14조2000억 원 이상으로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키움증권은 9월1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무려 15조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나온 증권사들의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퍼 호황이 2분기를 지나 3분기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9월11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59조7000억 원, 영업이익 15조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은 10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추정과 같이 IT·모바일(IM)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 증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되며, 출하량은 8월 성수기에 접어든 효과 덕분에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지난 9월8일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액 61조8710억 원, 영업이익 14조49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가장 높은 수치인 14조4910억 원을 제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고, OLED 실적이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실적 상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64조8400억 원, 영업이익을 14조3500억 원으로 예상하면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밝힌) 이례적인 이익 가이던스는 다방면으로 상존하는 영업 불확실성에 기인했다는 판단"이라며 "(하지만) 메모리 업황의 추가 개선과 안정적인 스마트폰 부문 수익성 회복에 기초해 상대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출액 62조4000억 원, 영업이익 14조2900억 원의 전망치를 내놓은 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9조7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또한 디스플레이 쪽에서도 아이폰8 출시에 따른 플렉시블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1조3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우려한 것보다는 견조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우려한 이익 감소 가능성이 낮아졌고,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14조2000억 원을 제시하면서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겠지만,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에서 전 분기보다 1조7000억 원 늘어난 9조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사들은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져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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