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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얼굴' 권오현, 내부결속 다지기 나선 내막
이재용 부회장 유고 상황 이후 사내게시판 당부 메시지 "참담하지만 위기 극복하자"
기사입력: 2017/08/28 [14:55]  최종편집: ⓒ lovesamsung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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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시작'과 '완벽한 쇄신'을 강조하는 모습. (C)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형이 선고되면서 '이재용 없는 삼성그룹'의 비상경영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맡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유고 상황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기업인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사실상 삼성그룹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권 부회장은 8월28일 오전 7시쯤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20줄가량의 간결한 당부의 메시지를 올렸다.

 

권 부회장은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보고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희 경영진도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1심의 법리판단, 사실인정 모두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면서 항소를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자"고 역설했다.

 

또 "지금 회사가 처해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며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마저 해체된 만큼 리더십 부재를 우려하며 이 부회장의 '옥중경영'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자율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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