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밝힌 2017년 하반기 사업의 비밀

"중국 시안 공장 가동률 높여 유럽 수출물량 늘린다" "내년 매출 40~50% 증가할 것"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7/28 [15:03]

삼성SDI가 밝힌 2017년 하반기 사업의 비밀

"중국 시안 공장 가동률 높여 유럽 수출물량 늘린다" "내년 매출 40~50% 증가할 것"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7/28 [15:03]
▲ 삼성SDI가 내년 매출은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중국 시안 공장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삼성SDI 시안 공장 모습.     ©사진출처=삼성SDI

7분기 만에 적자 수렁을 탈출한 삼성SDI가 "희망이 보인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SDI가 내년 매출이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중국 시안 공장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삼성SDI는 7월27일 열린 2017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중대형 전지는 ESS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내년도에는 매출이 40~50% 증가할 것”이라며 “손익 측면에서도 하반기 매출이 높은 사업적 특성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는 물론 올 상반기 대비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측은 “중국 시안 공장이 올해 2분기 생산 라인을 확대해 가동률이 크게 늘어났다”고 귀띔하며 “올 하반기에도 유럽 수출 물량뿐만 아니라 ESS향 제품도 생산해 가동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에는 현재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전지 수출 물량 외에도 가동률이 더 올라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 측은 또한 콘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의 평택라인과 기타 다른 라인 증설은 당사 반도체 소재 매출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며 “공정 소재인 소우는 삼성전자의 증설을 감안하면 향후 5년까지 연 평균 10% 매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정 소재뿐만 아니라 패키징 소재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패키징 소재 EMC도 D램이나 V낸드에 쓰이기 때문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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