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vs 권오현 호프 미팅 때 어떤 대화 오갈까?

기엽별 맞춤형 대화 이끈 뮨 대통령, 사상최대 실적 삼성의 반도체 사업 언급할 듯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7/28 [13:25]

문재인 vs 권오현 호프 미팅 때 어떤 대화 오갈까?

기엽별 맞춤형 대화 이끈 뮨 대통령, 사상최대 실적 삼성의 반도체 사업 언급할 듯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7/28 [13:25]
▲ 문재인 대통령이 7월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만난다.

 

청와대가 7월27일에 이어 7월28일에도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대통령과 권 부회장의 만남과 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두 사람이 맥주잔을 기울이며 어떤 얘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번 간담회는 오후 6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20여 분간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 타임에 이어 상춘재에서 대화를 나누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참석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이틀에 걸쳐 초대하자고 직접 제안했다.

 

7월28일은 자산 순위 홀수 그룹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한다.

 

권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정계와 재계의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6월23일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4대그룹 대상 정책간담회와 7월18일 대한상의가 개최한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 간담회'에도 권 회장이 삼성그룹의 얼굴로 참석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7월27일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미리 파악해 먼저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끈 만큼 이날도 각 기업의 현안과 관련한 맞춤형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의 경우 올해 2분기 애플과 인텔을 뛰어넘어 역대급 실적 신기록을 세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권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2차 협력사까지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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