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따돌리고 스마트폰 생산 1위 탈환

2017년 1분기 생산량 8014만대로 직전 분기보다 8.4% 증가…점유율도 8.4% 쑥↑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4/12 [10:08]

삼성전자, 애플 따돌리고 스마트폰 생산 1위 탈환

2017년 1분기 생산량 8014만대로 직전 분기보다 8.4% 증가…점유율도 8.4% 쑥↑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4/12 [10:08]
▲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다시금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다시금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산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월 12일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삼성전자가 생산량 기준 점유율 26.1%로 애플(16.9%)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8014만 대로 직전 분기인 2016년 4분기보다 8.4% 증가했다. 점유율도 7.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이 점유율 20.3%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발화 논란으로 '갤럭시 노트7' 단종 조치를 취한 삼성전자는 18.5%로 2위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소비자 신뢰를 아직 회복하지 못해 1분기 프리미엄폰 부문에서 부진했으나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폰 덕분에 점유율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2분기에 내놓은 '갤럭시 S8'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대기 수요로 판매 실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700만대 규모로, 전 분기보다 23%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브랜드의 생산량이 기대에 못미친 영향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 LG, 화웨이 등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수요가 약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3분기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 10주년 제품을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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