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갤S8’…삼성의 명예 회복시킬까?

주인 알아보고 말귀 알아듣고…아름답기까지 한 첨단 집합체 “서프라이즈~”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3/30 [15:17]

역대 최강 ‘갤S8’…삼성의 명예 회복시킬까?

주인 알아보고 말귀 알아듣고…아름답기까지 한 첨단 집합체 “서프라이즈~”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3/30 [15:17]

얼굴인식에 인공비서 ‘빅스비’ 기능까지…휴대폰 역사상 ‘최강 스펙’
타원형 홈버튼 없애며 디자인 혁신…군더더기 뺀 대화면은 ‘예뻤다’

▲ 타원형 홈버튼을 없애며 한층 커진 ‘갤럭시 S8’ 대화면은 ‘인피니티(무한대) 디스플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8’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주인 알아보는 얼굴인식 기능과 말귀 알아듣는 인공비서 기능을 심은 ‘갤럭시 S8’는 말 그대로 첨단의 집합체였다. 지난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르다 발화 논란으로 삼성전자에 ‘단종’이라는 상처를 안긴 ‘갤럭시 노트7’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진일보한 디자인과 기능을 담아 매우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을 얻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오는 4월 21일 한국과 주요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S8’의 초도 물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벌써부터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S8’ 덕분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혁신작으로 불리는 ‘갤럭시 S8’가 과연 삼성전자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3월 29일(현지 시간·한국 시간 3월 30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명운을 건 회심의 카드를 던졌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 신제품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언팩 발표 행사는 국내외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 미디어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무엇보다도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명예회복을 벼르며 준비한 스마트폰이다. 삼성의 심장부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처음 공개되는 스마트폰 신제품이기도 하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플러스’는 갤럭시 노트7 시절의 홍채 인식과 양면 엣지 디자인, 삼성패스 등 주요 기능을 모두 계승했다. 여기에 안면 인식과 세로로 길어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8’를 출시를 준비하면서 내세운 구호는 ‘언박스 유어 폰(Unbox Your Phone)’, 즉 휴대전화의 틀을 깨라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주인 얼굴을 알아보고 말귀까지 알아듣는 스마트폰을 선보여 휴대폰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은 이날 하늘색 와이셔츠에 짙은 파랑색 양복 차림으로 공개행사 무대에 가장 먼저 올라 “새로운 디자인과 완전히 달라진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생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양손에 들고 있던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플러스’를 자신 있게 위로 들어 올렸다.


고 사장이 이날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인 ‘갤럭시 S8’는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매년 상반기 내놓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여덟 번째 제품이다.

▲ 3월 3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8’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새로운 갤럭시’의 가장 큰 특징은 예뻐진 디자인과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18.5 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다.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플러스’ 모델은 양 측면을 깎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스마트폰 하단에 있던 홈버튼까지 없애면서 화면을 상하좌우로 크게 늘렸다. 각각 5.8인치와 6.2인치 크기의 스마트폰 앞면 전체가 화면인 것처럼 보였다. 전작과 비교해 ‘갤럭시 S8’와 ‘갤럭시 S8+’의 화면은 18%나 커졌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갤럭시 S8’는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의 경험을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S8’는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춘 10나노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했으며, 지문?홍채에 이어 얼굴 인식까지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도 선보인다. 


듀얼 픽셀 센서와 개선된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강력한 카메라, 기가바이트급 속도의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LTE·와이파이 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장에서 ‘갤럭시 S8’와 함께 △‘삼성 덱스(DeX)’ △‘삼성 커넥트’ △‘기어 360’ 신제품 등 스마트폰 사용경험을 무한히 확장해주는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을 소개해왔다”며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역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새롭고 예뻐진 디자인
먼저 ‘갤럭시 S8’는 화면의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렸다.


각각 5.8형과 6.2형의 ‘갤럭시 S8’와 ‘갤럭시 S8+’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데 이어 상하 베젤도 최소화했다. 또한 전면의 버튼도 없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 베젤은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


‘갤럭시 S8’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도 훨씬 편해졌는데,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키보드를 실행하더라도 동영상이 가려지지 않는다.


‘갤럭시 S8’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몰입감 있는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비율은 18.5 대 9로 기존 16 대 9 비율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21 대 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 현지시간 3월 29일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8, S8+' 공개에 앞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말귀 알아듣는 ‘빅스비’ 첫 지원
‘빅스비(Bixby)’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선보인다. 그런 만큼 이날 행사장에서 청중들이 가장 궁금해 한 기능 역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였다.


‘갤럭시 S8’에는 기존 터치식 인터페이스에 ‘빅스비’를 통한 지능형 인터페이스가 더해져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는 음성·터치·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S8’ 왼쪽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해, 언제든지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언팩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관계자가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누르자 “헬로 빅스비”라는 문구와 함께 전용 화면이 나타났다. 이 관계자가 스마트폰에 대고 “구글지도 사진을 캡처해서 아내에게 보내줘”라고 지시하자 바로 캡처된 지도 이미지가 순식간에 아내에게 전송됐다.


이전까지 음성인식 서비스는 한 가지 명령만 가능했지만 ‘빅스비’는 복합명령도 한 번에 수행했다.


이날 ‘빅스비’ 기능을 발표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는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등 경쟁사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비서”라고 소개하면서 “딥 러닝으로 무장한 빅스비가 여러 개의 복합명령을 단숨에 처리해 고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빅스비’는 언팩 행사 후 체험에 나선 미디어 관계자들로부터 아직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인식률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처음 듣는 말이 나오거나 사투리·속어가 섞이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가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다”면서 “빅스비는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쓰면 쓸수록 성능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 S8’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 간의 소통 방식을 습득해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점점 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빅스비’는 우선 전화·메시지·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도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공개할 계획이다.

 

배터리 안전성 확보 총력 쏟아 세계 최초 10나노 프로페서 탑재
외신·소비자 반응 호평 일색…4월 초도 물량 1000만 대 넘을 듯

▲ 3월2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참가객들이 '갤럭시 S8, S8+'를 체험하는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문·홍채·얼굴 인식, 강력한 카메라

‘갤럭시 S8’는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10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은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갤럭시 S8’는 홍채·지문에 이어 얼굴 인식을 지원해 이를 통해 편리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세 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8’가 처음이다.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홍채 인식을 통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눈’인 카메라의 성능도 향상됐다. 오토 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8’ 카메라는 한 손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한 손으로 쥔 채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밀면 필터나 모드 변경이 가능하고 상하로 밀면 전후면 카메라 전환이 가능하다. 줌인·줌?아웃 조작도 한 손으로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갤럭시 S8’는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급 속도의 LTE, 와이파이(Wi-Fi)를 지원해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빠르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UHD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모바일 최초로 획득했다. 최고의 화질과 명암비를 제공하는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재생을 지원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S8’는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 삼성 덱스 스테이션 제품 사진.     © 사진제공=삼성전자

 

무한히 확대되는 사용자 경험
삼성전자는 ‘갤럭시 S8’를 마치 데스크톱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삼성 덱스(DeX)’도 선보였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 S8’를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태스킹이 쉬워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정 내 여러 전자 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와 함께 ‘기어 360’ 카메라 신제품도 공개하며 사용자 중심의 VR 경험 확대에 나선다.


360도 전 방향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신제품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기어 360’을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촬영한 영상을 ‘기어 VR’로도 감상할 수 있다.


‘기어 360’ 신제품은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크기도 더 작아져 휴대성이 강화되었다. 


이번 ‘기어 360’ 신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S8’를 비롯해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이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갤럭시 노트5’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17년형 ‘갤럭시 A5’, ‘갤럭시 A7’도 지원한다. 신제품은 윈도우 OS 컴퓨터와 호환되며, iOS 기기, MAC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삼성 기어 360 신제품 사진.     © 사진제공=삼성전자

 

갤S8 성공에 삼성 미래 걸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8’ 시리즈 개발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히 성능만 개선시키는 수준을 넘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의 원인이 됐던 배터리 안전성 확보에도 총력을 쏟았다.


특히 ‘갤럭시 S8’는 소비전력을 크게 낮춰 배터리 효율을 높인 10나노 프로세서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배터리는 ‘갤럭시 S8 플러스’가 ‘갤럭시 노트7’과 동일한 3500m/Ah 용량을 품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기존의 5단계에서 8단계로 강화했다.


그래서일까. ‘새로운 갤럭시’에 대한 외신과 소비자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일단 해외의 유력 매체와 IT(정보기술) 전문지들은 ‘빅스비’에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호평 일색이었다.


미국의 격주간 종합 경제지 <포춘>은 “빅스비는 알려진 것처럼 리마인더 및 캘린더를 직접 설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경쟁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가디언>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고, “갤럭시 S8의 최대 강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뿐 아니라 스펙도 경쟁사의 다른 플래그십 제품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달라진 외관에 주목하며 “스마트폰 신형이 지난해 모델과 다르게 보였던 것이 언제였냐”면서 “새로 공개된 갤럭시 S8는 2025년에서 거슬러 올라온 것 같았다. 앞으로 몇 달간 아이폰 사용자들이 고심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갤럭시 S8가 역대 삼성전자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국내 유통점들은 일찌감치 ‘갤럭시 S8’ 예약 가입을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4월 초도 물량이 1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 벌써부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만이 나온다.


한편 ‘갤럭시 S8’는 오는 4월 21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최저 9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미드나이트 블랙), 보랏빛 회색(오키드 그레이), 은색(아크틱 실버), 하늘색(코랄 블루), 금색(메이플 골드)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내장 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4월 1일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전국 이통사 유통점 등 4000여 개 매장에서 ‘갤럭시 S8’ 체험 행사를 시작한 뒤 4월 7일부터 4월 17일까지 ‘갤럭시 S8’ 시리즈를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플러스’를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은 출시 예정일보다 3일 빠른 4월 18일부터 기기를 미리 배송 받아 개통할 수 있다. gracelotus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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