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사장 "흔들림 없는 견실경영 통해 수익 창출할 것"

일부 주주 주총장 항의에 "다양한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 지속적으로 모색"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3/27 [14:49]

최치훈 사장 "흔들림 없는 견실경영 통해 수익 창출할 것"

일부 주주 주총장 항의에 "다양한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 지속적으로 모색"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3/27 [14:49]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3월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일부 주주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3월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은 합병 사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에 대해 손실을 물어내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일부 안건이 표결에 붙여지기도 했으나 삼성물산의 재무제표를 비롯해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28조1026억 원, 영업이익 1395억 원을 기록했다고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이 중에서 건설 부문은 지난해 매출 12조953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장달중 대통령 직속 통일 준비위원회 위원과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한 이사의 보수한도는 260억 원으로 결정했다.

 

한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일부 주주들의 항의와 관련해 "다양한 방식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단시일 내 주주환원을 계속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경영여건에 맞춰 점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올해도 회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흔들림 없는 견실경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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