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한달 만에 외아들 이재용 면회 속사연

하루 1번 3명까지 면회 허용…이 부회장 경영진 만남 많아 면회시간 늦춰진 듯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3/17 [14:01]

홍라희, 한달 만에 외아들 이재용 면회 속사연

하루 1번 3명까지 면회 허용…이 부회장 경영진 만남 많아 면회시간 늦춰진 듯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3/17 [14:0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16일 서울구치소에서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과 두 여동생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16일 서울구치소에서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과 두 여동생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홍라희 전 관장과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함께 20여 분 동안 가족 면회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는 것.


이번 가족 면회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지난 2월17일 구속 수감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원래 면회 시간 원칙은 10분이지만, 이 부회장의 가족은 특별 면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라희 전 관장은 장남인 이 부회장이 구속되자 곧바로 면회를 가려고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수감자의 경우 면회가 하루 한 번, 3명까지 허용된다. 이 부회장의 경우 수시로 특검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데다 소환이 없는 날에는 주로 경영진을 만나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는 데 면회시간을 써서 그간 서울구치소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관장은 지난 3월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맞물려 가족들간의 면회 시기가 늦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삼성 오너 일가의 '불화설'을 점치는 관측이 조슴스레 제기되기도 했다.

홍 전 관장은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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