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이재용 구속영장 여부 빠른 시간 안에 결정"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 구속영장 가능성 질문에 이규철 특검보 "조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부적절"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2/13 [14:53]

특검팀 "이재용 구속영장 여부 빠른 시간 안에 결정"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 구속영장 가능성 질문에 이규철 특검보 "조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부적절"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2/13 [14:53]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2일 만인 2월13일 오전 특검팀에 재소환되는 모습.     © 김상문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때 삼성 수뇌부의 신병 처리도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 이외 삼성 수뇌부를 대상으로 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현재 이 부회장 외 4명의 삼성 수뇌부들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이규철 특검보는 2월13일 오후 2시30분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당시와 비교했을 때 뇌물 공여 변동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뇌물 공여 액수와 관련해 지난 1월 영장실질심사를 했을 때와 달라진 사실이 있는지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가 결정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이재용 부회장만을 신병처리하겠다는 기존의 수사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져 복수의 삼성 수뇌부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특검팀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이재용 부회장, 장충기 사장의 공범 관계와 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영장 재청구가 결정되면 밝히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특검보는 아울러 "현재 삼성 관계자 중 피의자 입건은 이재용·최지성·장충기·박상진·황성수 등 5명"이라고 밝히면서 '이 부회장 등이 삼성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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