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미래
[삼성을 움직이는 사람들 34]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4인방
"냉장고 10대로 3주실험 끝에 정온기술의 가치 재발견했지요"
기사입력: 2017/02/01 [17:02]  최종편집: ⓒ lovesamsung
정리/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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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감성소프트랩 식품파트원들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했다.(왼쪽부터)이지영·하주영·민들레 책임, 여지윤 선임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냉장고 속 식품을 최대한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삼성전자는 이 질문과 관련, 자타공인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내 선행개발팀 감성소프트랩(感性 soft lab)에서 탄생한 정온(定溫) 기술이 바로 그것.


감성소프트랩은, 굳이 풀어 설명하자면 ‘감성을 일깨우는 소프트웨어 연구소’다. 실제로 이지영·민들레·하주영 책임과 여지윤 선임 등 4인방은 이 연구소에서 사람들의 미각을 즐겁게 할 음식의 ‘신선 보관 요령’ 연구에 밤낮 없이 골몰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를 바탕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4인방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기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원들은 1년 내내 ‘어떻게 하면 식품을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식품의 저장 기간별 숙성 정도 △저장식품의 영양소와 색소 변화 △미생물의 번식 속도 등이 대표적 실험 주제. 이를 위해 다양한 식자재를 분석, 삼성 냉장고의 선도(鮮度) 유지 능력을 점검하는 게 이들의 업무다.

 
선행개발팀의 연구는 냉장고 개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식자재의 선도 유지는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 물론 ‘기능’에만 치우치면 자칫 ‘효율(경제성)’ 측면을 놓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행개발팀원들은 개발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부서 내 다른 파트, 이를테면 마케팅팀이나 개발팀과 수시로 협력한다. 실제로 선행개발팀이 식품 실험을 거쳐 도출해낸 수치는 개발팀에서 탄생시킨 기술 검증에 기여한다. 선행개발팀원이 파견 근무 형태로 개발에 참여하는 경우도 잦다.


선행개발팀의 최대 성과는 삼성 냉장고의 북미시장 점유율을 1위로 이끈 셰프컬렉션 정온기술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셰프컬렉션 개발 당시 팀원들은 비슷한 크기와 가격대의 냉장고 10대로 육류·어류·채소 등 다양한 식자재를 보관, 비교·대조하는 실험을 3주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른 냉장고에 열흘간 보관했던 체리의 비타민C는 24% 감소한 반면, (정온기술이 탑재된) 셰프컬렉션에 보관된 체리의 비타민C는 냉장고에 넣기 전과 동등한 수준이었기 때문. 결국 이 실험결과는 소비자에게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가치를 입증하는 핵심 지표가 됐다.


민들레 책임에 따르면 정온기술의 핵심은 냉각기를 끄고 켰을 때 발생하는 냉장고의 온도 차를 0.5℃로 유지하는 것이다. 민 책임은 “이전 제품에서 1.5℃에서 3.0℃ 사이였던 이 차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식자재의 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온기술이 시장에서 주목 받은 사례는 소비자의 시선이 점차 제품 내부(기능)로 이동 중이란 사실을 방증한다. 여지윤 선임은 “예전엔 부서 분위기가 기술 개발 위주였지만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필요로 하는 부문이 점차 늘면서 우리 팀의 존재감도 높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주영 책임은 “가전제품의 디자인과 편의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본 기능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하면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책임은 또한 “여전히 대다수 소비자가 ‘세계 최초 정온 기술 개발’보다 ‘1등 디자인’이나 ‘음성인식’ 같은 문구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본연의 기능 하나만으로 매력을 느끼고 구매하고 싶어지는 가전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4인방의 목표는 “꾸준한 연구로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가정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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