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미국특허 5518건…구글 제치고 2위

하루평균 15건 따내고 전년대비 8.8% 증가…2006년부터 11년 연속 2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1/10 [16:44]

삼성전자 지난해 미국특허 5518건…구글 제치고 2위

하루평균 15건 따내고 전년대비 8.8% 증가…2006년부터 11년 연속 2위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7/01/10 [16:44]
▲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미국에서 특허취득 건수가 많은 기업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미국에서 특허취득 건수가 많은 기업 2위를 차지했다.

 

1월10일 미국 특허조사 업체인 IFI(IFI Claims Patent Servic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에서 5518건의 특허를 얻었다는 것.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하루 평균 15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1년 연속 2위를 지키고 있다.

특허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선전은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R&D에 14조84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1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특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LSI 등에 관한 것이다. 현재 전략사업·제품에 쓰이고 있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에 집중하는 것은 특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기업들이 특허 분쟁을 벌이는 주요 무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애플과 1·2차전으로 나눠진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3위 업체 화웨이도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11건을 침해했다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 특허 1위는 105년 역사의 미국 IT 기업 IBM이 차지했고, LG전자도 7위를 기록해 ‘톱10’에 한국기업 2곳이 이름을 올렸다.

 

24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IBM은 지난해 유일하게 700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하더니 올해는 8088건을 기록했다. 하루에 22건의 특허를 취득한 셈이다.

 
IBM은 매년 연구개발(R&D)에 54억 달러가량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과 인지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만 270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했다.

 

캐논과 퀄컴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5위는 구글이었다. 6∼10위는 인텔,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TSMC, 소니가 순서대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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