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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생일인데…삼성그룹 착잡했던 까닭
1월9일 76세 생일 맞았지만 잔치 없이 오너家 병문안…최지성·장충기 특검 소환에 침통
기사입력: 2017/01/10 [11:03]  최종편집: ⓒ lovesamsung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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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월9일로 일흔여섯 번째 생일을 맞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942년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월9일 일흔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이번이 병상에서 맞는 세 번째 생일이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 가족들은 예년처럼 이 회장 생일에 병상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도 병문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부회장은 특검 소환 전 병실에 들러 이건희 회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의 생일은 그 어느 해보다 침통한 날이 되고 말았다. 지난 2008년 대선 비자금 사건으로 특검 수사를 받았던 삼성그룹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대가를 바라고 막대한 지원을 한 혐의로 9년 만에 다시 특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안살림을 도맡아 2인자로 불리는 최지성 부회장과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장충기 사장이 특검에 소환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 가능성도 커지고 있고 결국은 구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특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검 측은 이날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거 만찬을 열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던 이 회장의 생일이 올해에는 매서운 찬 바람이 부는 날이 되고 만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사장단과 함께하는 생일잔치를 열지 않고 있다. 올해 역시 이 회장의 생일을 맞아 따로 행사를 열지 않았다. 다만 예년처럼 사내 사이트 메인 화면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배너만 띄워놓았다. 이 배너 게시판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댓글이 수만 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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