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업보고서 통해 본 삼성전자 사용설명서

삼성전자는 159개 동종업종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4/01 [16:27]

2015 사업보고서 통해 본 삼성전자 사용설명서

삼성전자는 159개 동종업종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04/01 [16:27]

삼성전자 가전부문 2015년 SUHD 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

경쟁력과 차별화 확고히 하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TV 시장 선도

▲ 삼성전자는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 및 CE, IM 부문 산하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 부문 산하 해외 5개 지역총괄의 생산·판매법인 등 159개의 동종업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이다.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유명한 가치투자자이자 세계적 부호인 워렌 버핏의 주된 일과는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읽는 것이라고 한다. 10년치 사업보고서를 읽고 나면 그 회사의 현황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까지 알 수 있으므로, 미래에 그 회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버핏은 말한다. 기업을 분석하는 데 가장 확실한 자료가 되는 것이 회사 내용을 속속들이 알려주는 사업보고서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자산총계 10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라면 모두 외부 감사를 받게 되어 있고, 상장법인은 분기에 한 번씩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한민국 시가총액 1위 상장기업 삼성전자도 지난 3월30일 금융감독원에 201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다양한 분석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5년 사업보고서에는 간단한 지식만 가지고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부터 여러 번 곱씹어 읽어봐야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것까지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의 어디를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그 기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2015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담긴 핵심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 및 CE, IM 부문 산하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 부문 산하 해외 5개 지역총괄의 생산·판매법인 등 159개의 동종업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이다.

 

사업군별로 살펴보면 세트(Set) 사업에서는 TV를 비롯하여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프린터 등을 생산·판매하는 CE 부문과 스마트폰 등 HHP, 네트워크 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판매하는 IM 부문이 있다. 부품사업에서는 DRAM, 모바일AP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과 TV, 모니터, 노트북 PC, 모바일용 등의 TFT-LCD 및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DP 사업의 DS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에는 CE·IM 부문 및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본사와 17개의 종속기업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는 수원사업장(CE 부문 및 R&D 센터 등)과 구미사업장(IM 부문), 기흥사업장(반도체 사업), 화성사업장(반도체 사업), 광주사업장(생활가전 사업)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국내 종속기업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국내 대리점 판매를 전담하는 삼성전자판매, 제품의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및 제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삼성전자로지텍 등 총 17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는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판매·연구활동을 담당하는 142개의 해외 종속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미주는 TV, HHP 등 세트 제품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는 SEA(뉴저지, 미국), TV 생산을 담당하는 SAMEX(티후아나, 멕시코),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SAS(오스틴, 미국)를 포함하여 총 33개의 생산·판매 등을 담당하는 법인이 있다.

 

유럽은 영국 내 세트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SEUK(영국)와 SEF(프랑스), SEG(독일), SEI(이탈리아) 등의 판매법인이 있으며, 유럽 내 TV 생산을 담당하는 SESK(슬로바키아), SEH(헝가리) 및 냉장고 등 가전생산을 담당하는 SEPM(폴란드) 등의 생산법인 등을 포함하여 총 31개의 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는 SAPL(싱가포르)을 중심으로 SEAU(호주), SEPCO(필리핀), SME(말레이시아) 등 판매법인 및 HHP 생산법인 SEV(베트남), TV 생산법인 SDMA(말레이시아), TV·HHP 등 복합 생산법인 SIEL(인도) 등을 포함하여 총 24개의 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중국은 중국 내 세트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SCIC(북경), SEHK(홍콩) 등의 판매법인과 세트 제품의 생산, 반도체 및 DP의 임가공을 담당하는 천진지역, 소주지역 등의 생산법인(TSTC, SSEC, SESS 등)을 포함하여 총 30개의 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아프리카, 중동, CIS에서는 생산·판매 등을 담당하는 24개 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CE(가전) 부문

삼성전자의 TV 산업은 1926년 흑백 TV 개발, 1954년 RCA사가 Color TV(21") 양산·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트리니트론 브라운관(1967년), 완전평면 브라운관(1996년) 개발 등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주요 국가 보급률이 90%를 넘어서면서 브라운관 TV사업의 성장은 정체되었다. 그러나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플랫 패널 TV(LCD, PDP) 출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디지털 방송 확산(영국·미국 1998년~ )을 통해 TV 시장은 또 다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되찾았다.

 

FPTV는 화질, 디자인 등 제품 성능의 향상과 지속적인 세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성장을 지속하며 기존 CRT 시장을 빠르게 대체했다. 또한, 2010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3D TV가 출시되었고 2011년부터 2012년에 걸쳐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OVER-THE-TOP) 업체들의 부상과 스마트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증대되어 본격적인 스마트 TV 시장이 태동했다. 한편 2013년에는 화질 및 해상도가 혁신적으로 높아진 UHD TV가 출시되는 등 TV 시장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2015년 전체 TV 수요는 전년대비 3.7% 하락한 2억2580만대로, 제품별로는 LCD-TV(LED-TV포함)가 전년대비 0.4% 하락한 2억2401만대 등으로 예상된다.

 

TV시장의 메가 트렌드인 대형화·고화질화가 디바이스(Device) 간, 업체 간 경쟁 격화에 따라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메이저 업체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고화질 및 슬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소재인 LED BLU(Back Light Unit)를 적용하여 TV의 밝기와 명암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춘 LED TV가 시장의 메인 스트림(Main Stream)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스마트 TV 판매에도 주력한 결과, 2011년에는 스마트 허브(Hub) 기반의 다양한 앱(App)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시리즈 판매 전략을 통해 스마트 TV 시장을 주도했다.

 

2012년에는 소비자의 사용편의 혁신을 위해 음성·제스처 기반의 신개념 입력방식(Smart Interaction)을 도입하여 향후 TV 시장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사용자의 사용이력을 기반으로 하여 방송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4년에는 비디오 시청경험 극대화를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지향점으로 지정하고 사용성 혁신,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 확보, 플랫폼 강화를 추진했다. 2015년에는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015년까지 10년 연속으로 TV 전체, FPTV, LCD-TV 세계 1위 등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지속 달성했다. 특히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LED TV(LED BLU, 초슬림·초경량화, 친환경)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했고, 2010년 1분기에 세계 최초로 3D TV/BDP/안경/BD 타이틀을 동시에 제공하는 3D 토털 솔루션을 출시하여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로 3D TV 시장을 선점했다. 이에 더하여 2010년에 세계 최초 TV용 앱 스토어 삼성 앱(Samsung Apps)을 론칭한 이후 2011년에는 "Your Video", "Social TV", "Search All", "Web Browser"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허브를 출시하여 ‘스마트 TV=SAMSUNG’이라는 이미지를 확립했다.

 

또한 2012년 삼성전자는 TV 화면을 보면서 운동·교육 등이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다른 디지털 기기와의 연결을 쉽게 하는 "All Share" 기능 강화를 통해 스마트 TV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유지했다. 2013년에는 기존 대비 화질 및 해상도가 혁신적으로 높아진 UHD TV를 출시했고, 2014년에도 UHD TV, Curved TV 등 Premium 시장을 주도하며 업계 리더십을 유지했다. 2015년에는 SUHD TV, Curve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확고히 하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TV 시장을 선도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공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확고히…보급형 시장도 적극 대응하여 시장지배력 높일 것

[IM 부문]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휴대폰은 2015년 전 세계 보급률이 77% 수준이었으며, 2016년에는 보급률 7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산업은 1980년대 초 1세대 아날로그 방식으로 시작하여 2세대 디지털 방식을 거쳐,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고속 전송이 가능한 WCDMA 등 3세대 이동통신이 보편화되었으며, 현재는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기술이 탑재된 휴대폰의 시장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 중 LTE 시장은 세계 각지로 확산되고 있고 데이터 전송속도가 보다 향상된 LTE-Advanced도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2013년 6월 한국에서 상용화가 시작되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뿐만 아니라 갤럭시 노트 등 신개념 제품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장변화는 기존 하드웨어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Application, UX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전체 휴대폰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8.5억대 수준에서, 2016년 19.2억대 이상으로 연간 약 3%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 중 스마트폰은 2015년 14.4억대 수준에서 2016년에는 약 7% 성장하여 15.4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시장은 2015년 2.2억대에서 2016년 2.3억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5%의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보급형까지 풀라인업을 유지하는 한편 LTE, Note 등 신규시장을 선도하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특히 갤럭시 S 시리즈, 갤럭시 Note 등의 플래그십(Flagship) 스마트폰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위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 및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보급형 시장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갤럭시 Gear S, 갤럭시 Gear VR과 같은 웨어러블 제품 등 신규 제품 카테고리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Mobile Payment, B2B 등 미래 성장에 대비한 투자를 지속하고 업계 최고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높여 가도록 할 것이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 서버 등 정보 저장기기 고용량화로 메모리 시장 지속성장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시장 창출되어 향후 수요 증가하지만 수급 변동성 줄어들어

[DS 부문]

-반도체 사업부문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암산과 추론 등 논리적인 정보처리 기능을 하는 시스템 LSI(비메모리 반도체)로 구분된다. 메모리반도체는 크게 읽고(Read) 쓸 수(Write) 있는 램(RAM) 제품과 읽기만 할 수 있는 롬(ROM) 제품으로 구분된다. 램(RAM)은 전원이 꺼지면 기억된 내용은 지워져 버리기 때문에 휘발성메모리(Volatile Memory)라고 하며 컴퓨터의 주기억장치, 응용프로그램의 일시적 로딩(Loading), 데이터의 일시적 저장 등에 사용된다.

 

시스템 LSI 제품은 응용처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가장 규모가 큰 것이 PC 및 모바일 기기, 서버 등의 중앙처리장치인 CPU(Central Processing Unit)이고 가전, 네트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용 AP 제품과 이미지 센서, 기타 주문형 반도체 등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저하 및 태블릿 시장 역성장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로 성장률 둔화 요인이 있으나, 서버 등 정보 저장기기의 고용량화로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Automotive 등 신규 시장이 창출되어 향후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기반 또한 다변화되어 수급 변동성은 과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RAM은 전반적인 공급 초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분야는 신제품 수요 영향으로 수급이 소폭 개선되나 PC 등의 응용처는 지속적인 수요약세가 예상된다.

 

다만, 타 업체는 선단공정을 채용한 DDR4/LPDDR4 등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삼성전자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낸드(NAND)는 신규 스마트폰의 NAND 탑재량 증가, SSD 채용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나, 경쟁사의 공정 미세화에 따른 칩(Chip) 공급량 증가도 동시에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DRAM 20나노 제품의 개발 및 양산 안정화를 완료하여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더불어, 20나노 차별화 제품 추가 개발 및 10나노급 DRAM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DRAM 시장의 절대적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NAND의 경우 Planar 타입과 Vertical 타입을 동시에 개발·양산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Vertical NAND는 3세대 48단 적층제품을 본격 양산했고, 고성능 SSD에 탑재하여 프리미엄 시장에 적극 진입 중에 있으며, 원가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완성도 높은 3bit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6년은 서버 및 중저가 모바일 시장이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선단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제품 확대 및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이용한 응용처별 최적 대응을 통해 메모리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DP 사업부문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는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화면표시장치를 지칭한다. 표시방식 측면에서 표시소자가 능동적으로 구동되는(Active Matrix) 방식이 주류이며, TFT-LCD(Thin Film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가 이에 해당한다.

 

TFT-LCD는 액정을 이용한 화면표시장치로서, 전기 소비량이 적으며 가볍고 얇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휴대성이 강조되는 휴대전화에서부터 높은 해상도와 밝기를 요구하는 대형 TV까지 응용처가 매우 다양한다. 대형 TFT-LCD 산업은 노트북을 시작으로 모니터, TV 순서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여 왔다. 하지만 LCD 모니터 및 TV 보급률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화면 표시장치로, 명암비와 색일치율이 높고 색재현 범위가 넓으며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인터넷 사용 등 디스플레이의 성능이 중시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여 10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채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TV 및 투명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대형 시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TFT-LCD와 OLED 사업은 기술 및 자본 집약적 특성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대규모 생산이 필요한 바, 진입장벽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장치산업은 일반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으로, 제품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생산업체간 경쟁적 설비 투자로 수요 공급 불균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수요증가분에 대한 선점을 위해 업체간 유사한 시기에 생산설비 투자가 집중되어 생산능력이 급격히 증가될 수 있다. 이처럼 생산능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에는 패널 판매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며, 반대로 수요 증가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는 판매가격의 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다.

 

2016년 대형 패널 시장은 전년도에 이어 면적 기준 성장이 지속되겠으나, 패널 업계 Capa 증설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공급초과로 판매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은 스마트폰 패널의 고해상도화 및 사이즈 대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웨어러블 제품인 스마트 와치 및 플렉서블 제품, Automotive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성장도 Low-End 제품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어려운 시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TFT-LCD 시장을 선도해왔을 뿐만 아니라,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불량률 개선을 통한 로스(Loss) 절감 및 수율 향상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원가 절감을 위해 고투과 패널 개발 및 핵심 장비 국산화 노력 등을 지속하고있다. 또한 거래선과의 기술 및 제품 개발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업계 최고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패널 사업에 대해서는 원가 개선 지속 및 재고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객 기반을 견고히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환경 모니터을 강화하여 시황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모바일은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 동력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수준 향상 및 생산성 증대를 통하여 시장 내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투명, Head Mount, Automotive 디스플레이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강화하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5년(제47기) 매출은 순매출액 기준 200조6535억이다. CE 부문이 46조8954억(23.4%), IM 부문이 103조5543억(51.6%)이며, 반도체 사업부문이 47조5868억(23.7%), DP 사업부문이 27조4869억(13.7%) 등 DS 부문이 약 37.4% 수준이다.

 

2015년(제47기) 영업이익은 26조4,134억이다. IM 부문이 10조1420억으로 전체이익의 38.4%를 차지하며 DS 부문은 전체이익의 56.4%인 14조8873억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 서비스 등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프린터, HHP, 컴퓨터 등 완제품과 반도체 부품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삼성전자 제품별 순매출액 및 매출 비중은 다음과 같다.

 

2015년 매출은 CE 부문이 46조 8,954억으로 전체 순매출액의 23.4%, IM 부문이 103조 5,543억으로 51.6%를 차지하며, DS 부문이 75조261억으로 37.4%를 구성하고 있다.

 

TV 평균판매 가격은 2015년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HHP와 메모리 평균판매 가격 역시 2014년 대비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평균판매 가격은 업계 Capa 증설 등에 따른 공급 초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요 원재료는 CE 부문의 경우 TV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이며, IM 부문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및 Base Band Chip 등이다. 또한, DS 부문의 경우 Glass, POL, Window 등이 주요 원재료 이다. TV 및 모니터에 사용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CMI, AUO 등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진디스플레이 등에서, Base Band Chip은 Qualcomm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또한, 코닝정밀소재, 동우화인켐 등으로부터 Glass, POL을 공급받아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하고 있다.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

CE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TV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설비투자 증가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2014년 대비 평균 15% 가격이 하락했다. IM 부문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2014년 대비 약 6% 증가했으며, Base Band Chip의 경우 2014년 대비 약 12% 가격이 하락했다. DS부문의원재료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다. 반도체 Wafer는 전년 대비 약 16%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원재료 중 Glass는 전년 대비 약 25% 하락했다.

 

CE 및 IM 부문의 주요 품목별 생산능력은 평균 라인수×시간당 평균생산실적×일평균가동시간×가동일수로 산출했으며, DS 부문의 메모리 생산능력은 1GB 환산기준으로 환산생산실적(패키지 OUT기준)을 가동률로 나눠서 생산능력을 산출하고 있고, DP의 경우 라인별 생산가능한 제품의 총면적을 8세대 Glass(2200×2500mm)로 환산하고 있다.

 

2015년 CE 부문의 TV 생산실적은 45,821천대이고, 한국(수원), 중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IM 부문의 HHP 생산실적은 423,058천대이며 한국(구미),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DS 부문의 메모리 생산실적은 268,630백만개(1GB 환산기준)이며, 한국(기흥, 화성) 및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DP 생산실적은 8,284천개이며, 한국(천안, 아산), 중국, 슬로바키아 등 지역에서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 CE 및 IM 부문의 2015년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으로 산출했으며, TV가 90.8%, HHP가 85.1%이다.

 

DS 부문의 메모리와 DP는 24시간 3교대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휴일을 포함하여 2015년 누적 가동일은 총 365일이다. 365일×생산라인수×24시간으로 실제 가동시간을 산출하여 가동률을 계산했다.

 

-생산설비 및 투자현황 등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업장을 비롯하여 수원, 구미, 기흥, 온양, 광주 등 국내사업장 및 북미, 구주, 중국 등 해외 CE, IM 부문 산하 9개 지역총괄과 DS 부문 산하 5개 지역총괄에서 주요 제품에 대한 제조,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의 사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설 및 설비는 토지, 건물 및 구축물, 기계장치, 건설중인자산 등이 있으며, 2015년 현재 장부가액은 86조4771억으로 전년말 대비 5조 6,042억 증가했다. 2015년 신규취득은 25조5181억이며, 감가상각비는 19조 6625억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 반도체와 DP사업부문의 라인 성능 개선 등 시설투자에 25.5조를 사용했다. 2016년 시설투자는 사업 측면에서의 다양한 변수로 인해 미확정인 상태이다.

 

2015년 매출은 200조 6,535억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CE 부문이 6.6% 감소했고, IM 부문은 판가 하락 등에 따라 7.3% 감소했다. DS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2015년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Apple, Deutsche Telekom, Softbank, Verizon, Bestbuy 등이다. 삼성전자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