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건희' 이부진, 주총과 책임경영 스토리

5년째 의장 자격으로 주주총회 참석해 삼성가 3세 '직계 경영' 합격점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3/11 [15:42]

'리틀 이건희' 이부진, 주총과 책임경영 스토리

5년째 의장 자격으로 주주총회 참석해 삼성가 3세 '직계 경영' 합격점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03/11 [15:42]

안건 통과 전 인사말에서 "2016년은 견실경영 체제 확립하는 해 만들 것"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5년째 의장 자격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해 '책임경영'의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를 얻었다.©사진출처=삼성그룹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5년째 의장 자격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해 '책임경영'의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사장은 3월11일 오전 9시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43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는 견실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5년째 주총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 사장은 주주총회 10분 전에 행사장 도착해 취재진과 인사를 나눈 뒤 주총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인사말을 통해 "국내 경제 저성장 지속과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사상 최대 매출인 3조2517억원을 시현했다"며 "인천공항 3기 입찰 성공과 더불어 합작 파트너사와 함께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했고 도심형 비지니스호텔 신라스테이 5곳을 추가 개점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시내면세점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부가가치 고객군 유치, 온라인 사업 확대, 최신 IT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면세사업권 추가 획득, 합작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 등 미래성장 동력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바탕으로 2016년 '견실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해'로 만들어 나겠다"고 말했다.

 

면세점 사업에서 일취월장한 사업실적을 낸 이 부사장은 삼성가 3세 중 '직계 경영'의 합격점을 받아 '리틀 이건희'라고도 불린다. 

 

한편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제4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날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돼 정진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채홍관 호텔신라 TR부문 TR지원팀장이 연임됐으며 문재우 법무법인 율촌 고문·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또한 정진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김원용 김&장 법률사무소 미래사회연구소장·문재우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