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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고노동자인 김경습씨는 13일 삼성중공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게시판http://cafe.daum.net/SAMSUNG0556303114)에 올린 글에서 “나는 월, 수, 금은 회사 정문에서 화요일은 회사 후문에서 목요일은 문화관입구 에서 부당해고 복직을 위한 1인 시위를 26일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2월 27일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나는 오늘 박카스 1박스를 사들고 회사 정문 보안실을 찾아갔다.10년 넘도록 협력회사 운영팀에서 협력사원들 채용업무를 담당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정문 보안실 직원들에게 나의 1인 시위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는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서이다. 나는 지금 회사와 해고무효 소송중이고 복직투쟁 중일 뿐, 정문 보안실 직원들과 싸우는것이 아니다.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같은 노동자들인 보안실 직원들에게 필요이상으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또한, 나를 감시하고 몰래 사진찰영을 하고 인사팀 이호준 차장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나는 이호준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도 초상권이라는 것이 있는데 허락없이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 "업무적으로 보고를 해야 한다면, 먼저 나에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허락을 받아서 찍어면 된다" "그리고 앞으로 감시만 하지말고, 격려도 좀 해주시고 아침에 국밥도 한그릇 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편하게 해주셔서 나보고 고맙다한다. 왜 그렇게 배려 하죠? ....그들도 나처럼 먹여살려야 하는 처자식이 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나의 본질과 마음이 흔들리겠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사람을 얻지 못하는 투쟁은 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사람을 잃는 투쟁도 하지 않아야 할것이다.""예의 바른 장군은 적으로부터 칭송을 듣는다' 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한편 김경습씨는 13일의 투쟁일기를 통해 “오늘은 집회 신청기간이 완료되어 연장 신청하기 위하여 거제경찰서 정보과에 들렸다 왔다. 삼성본관에서는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할수 없도록 집회 방해공작의 일환으로 집회를 하지도 않으면서 사전에 집회 신고를 내어놓는 방식으로 집회 방해를 하여왔으나, 경찰서장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해서 집회를 할수 있도록 한 판례가 있다고 한다. 또한, 작년 8월 부터는 같은 장소에 미리 집회가 신청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거리만 두면 이중 집회가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마음만 먹어면 누구나 삼성중공업 회사 정문, 회사 후문, 문화관 입구에서도 1인 시위 뿐만 아니라, 집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lovesamsu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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